80대 국수가게 할머니 쌈짓돈 모아 20년간 장학금 2천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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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국수가게 할머니 쌈짓돈 모아 20년간 장학금 2천만원 기부

80대 할머니가 국수를 팔아 어렵게 모은 돈을 20년간 중고등학교에 꾸준히 기부하다가 사실상 마지막 장학금을 전달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년간 경기도 광명에서 조그마한 국수가게를 운영한 박 할머니는 인하부중 외에도 안산강서고, 인천교육대안지원센터 등 아들 근무지에 매년 100만∼200만원씩 총 2천만원을 국수가게 이름을 따 '안동장학금'으로 기부해 왔다.

아들인 김창완(60) 인하부중 교장직무대리는 "어머니가 허리가 아프셔서 1년 전 국수가게를 정리해 이번 장학금이 어머니 생애 마지막 장학금이 될 것 같다"며 "노점상과 국수가게를 하며 어렵게 모은 돈을 흔쾌히 전달하는 어머니의 굽은 손가락을 보니 가슴이 먹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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