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정권 당시 이른바 '통일혁명당(통혁당) 재건위 사건'에 연루돼 16년간 옥살이를 했던 재일교포 고(故) 진두현씨가 사형 확정 판결 48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소송을 대리한 최정규 변호사는 "이 사건은 민간인 15명, 군인 신분 2명에 대해 기소가 이뤄졌다"며 "검찰이 연락이 안 되고 재심을 청구하지 않은 10명을 찾아 대신 재심 청구하고 유족들에게 알려야 하는 게 아닌가, 그게 공익 대표자인 검찰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 사건으로 모두 17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고, 진씨는 1976년 사형을, 박석주씨는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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