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하자, MBK 파트너스와 영풍은 "유상증자 결정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내고 "자본시장과 주주들을 경시하는 최윤범 회장의 처사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결정은 기존 주주들과 시장 질서를 유린하는 행위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주당 89만원 자기주식 공개매수로 막대한 현금을 유출시킴으로써 그 피해는 이미 남은 주주의 주주가치에 전이됐다"며 "이 상황에서 12월 초 기준주가에서 30%나 할인된 금액으로 유상증자가 이뤄지게 되면, 남은 주주들의 주식 가치는 더욱 희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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