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변제 수용' 이춘식옹 장남 "반대 입장…형제와 취소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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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변제 수용' 이춘식옹 장남 "반대 입장…형제와 취소 논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인 이춘식(104) 할아버지의 장남이 "아버지는 정상적인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며 '제3자 변제' 방식의 피해 배상 수용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형제 일부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과 접촉해 수령 여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나는 반대 입장이었다"며 "오늘 형제들을 설득하려 광주로 갈 예정이었는데 뉴스를 통해 (부친이) 판결금도 지급받았다는 내용을 갑작스럽게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얼마 전부터 노환과 섬망증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해 정상적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제3자 변제에 동의한다'는 의사표시를 강제동원지원재단에 했다는 것이 아들로서 납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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