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고려아연 유상증자 결정에 반발 "모든 법적 수단 강구"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이 30일 이사회를 통해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안건을 의결한 데 대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들은 "최 회장은 고금리 차입금으로 주당 89만원에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해 회사에 막대한 재무적 피해를 입혀 놓고 재무적 피해를 이제는 국민의 돈으로 메우려 하고 있다"며 "유상증자 공모가 67만원은 현재시점의 예상가격일 뿐 12월 초 기준주가에서 30%를 할인한 금액이 일반공모가로 확정되면 남은 주주들의 주주가치는 더욱 희석된다"고 지적했다.

MBK·영풍은 "이번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결정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최 회장 및 이사진들에게 끝까지 그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