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든페이스’가 김대우 감독이 그려낼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욕망의 형태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히든페이스’는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보는 김대우 감독만의 특별한 시각을 담고 있다.
한편, ‘수연’(조여정)은 자신의 소유라고 여긴 약혼자와 후배의 벗겨진 민낯을 지켜만 봐야 하는 상황에서 ‘지키려는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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