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무력화하기 위해 러시아에 커다란 정치적 빚을 지게 하려고 내린 도박 같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내달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여는 정례인권검토(UPR)을 앞두고 북한 인권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제네바를 찾은 이 전 참사는 "북한의 인권 상황은 그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UPR을 선호한다.일반적인 인권 논의 틀은 비단 북한에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인권을 보장한다는 다른 나라에도 있다는 주장을 펴기 쉽기 때문"이라며 "다른 나라와 근본적으로 구별되는 북한 인권 문제를 따로 취급하면서 북한을 압박해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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