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적단체로 의심 하는 'ㅎㄱㅎ' 사건을 추가 수사하는 과정에서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은 제주지역 진보단체 인사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ㅎㄱㅎ 사건과 관련한 추가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A씨 등 3명에게 수차례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지만 끝내 불응해 영장을 발부 받아 체포한 것"이라며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A씨 등에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직후 공안탄압저지 및 민주수호 제주대책위원회는 제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은 지난해 6월13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한 지 1년이 지난 이제와서 다시 출석 조사을 요구했다"며 "지난해 8~9월 출석 요구 때 진술거부권 행사 의사를 사전에 명백히 밝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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