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클라우드 정책 기조를 빅테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로 전환하면서 국내 시장 접근 기회를 넓히는 데 대해 미국 등 해외 정부 및 기술력으로부터 국내 데이터·기술 주권을 보호할 수 있는 선택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미국 빅테크가 우리 정부의 해외 클라우드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기조에 따라 국내에서 영향력을 높였을 때 이들의 클라우드에 보관된 국내 데이터 주권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익명을 요구한 인공지능(AI) 업계 관계자는 최근 AI·클라우드 분야 협력을 발표한 KT-마이크로소프트 사례를 들어 "데이터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에 저장이 되는 순간 미국 클라우드 법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국내 데이터 주권을 얼마만큼 지킬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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