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4일부터 주택용·소상공인(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한 채 산업용 전기요금만 평균 9.7% 인상하기로 한 것은 한국전력의 누적적자와 함께 고물가와 가계대출 위험 신호를 고려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서민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택용·소상공인 전기요금은 동결했지만, 대기업에 적용되는 산업용(을) 전기요금을 10.2% 인상함으로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20대 법인이 부담해야 할 전기료는 지난해 기준 1조2천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이번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의 연간 전기 판매 추가 수익은 약 4조7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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