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와 2차전이 열리기로 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경기 시작 2시간을 남겨두고 경기장 주변으로 관중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오늘 경기 전부 연기됐습니다.내일 합니다"라는 요원의 대답에 한가득 들고 있던 치킨 상자와 응원봉을 들고 한숨을 내쉬며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서울 친구와 함께 여수에서 경기를 보러 온 구승찬(22) 씨도 "숙소에서 하루 더 자고 내일 경기를 꼭 볼 생각이다"며 "기왕 하루 미뤄졌으니 선수들이 푹 쉬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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