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조직 내부 문제로 인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면, 차라리 행동주의 펀드에 위탁하는 것이 낫다는 평가도 나왔다.
발제를 맡은 노종화 변호사(경제개혁연대 정책위원)는 "국민연금기금의 운용 및 관리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기금운용위원회이지만, 국민연금공단 내 조직인 기금운용본부가 사실상 수탁자책임활동 업무 전반을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보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 역시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활동 내역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인 '국민연금 연차보고서'가 매년 이듬해 가을이 돼야 등록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며 "2022년 주주관여 활동 대상 기업 수가 79개에 이름에도 공개된 기업이 5개에 불과한 것은 국민의 알 권리와 시장 신뢰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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