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등 실력 좋은 후배들의 미국 진출 여부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박동원은 이대호에게 "일본 갔다가 미국 가셨지 않나.미국은 시간이 너무 짧았다.만약에 일본 안 가고 미국에 바로 갔으면 일본만큼 성적이 좋았을 것 같은지?"라고 물었다.
그 이유에 대해 이대호는 "미국은 볼 빠른 애들은 투 스트라이크에도 힘으로 승부한다.나는 그냥 탁 치는 거다.일본 애들은 스리볼에도 안 맞으려고 포크볼 던진다.일본은 아직 아시아 야구 스타일이 있어서 4번 타자한테 안 맞고 5번 타자한테 승부하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일본 갔다가 미국 1년 갔을 때 '아 내가 일본 안 가고 미국 갔으면 더 좋았을 텐데'란 생각을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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