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한국대사관이 지난달 방한 중이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전화통화에 앞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핵심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조정식 의원은 "대통령실이 주미한국대사관이 보내온 'IRA 심층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기민하게 대응했더라면, 이날 통화에서 펠로시 의장에게 우리 측 우려를 전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보도자료에서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과 통화를 했던 시점에는 IRA 법안이 상원 전체회의에 상정되기 전이었다면서 "상원에 상정도 안 된 법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우려를 전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사료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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