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형 금통위원 "서울 집값 추가 상승 기대감 여전히 높아"

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11일 낮은 성장률을 고려하면 기준 금리 추가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서울 집값의 상승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며 금융안정 요소를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의 시기와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은 “성장의 하방 압력 완화를 위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면서도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서울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와 추가 상승 기대가 여전히 높은 만큼 지난 7일 발표된 주택공급 대책의 효과와 완화적 금융 여건이 주택가격 기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 시기 등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금융여건 완화에 따른 상방 압력과 수급 우려 등도 남아 있는 만큼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의 추세적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한은측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