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개봉 첫날 관객 수인 '오프닝 스코어'가 영화 흥행의 가늠자로 여겨졌다면 최근 몇 년 사이에는 "2주 차 관객 수를 보면 흥행할지가 보인다"는 말이 영화계에서 확산하고 있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예전이라면 주연 배우가 누구인지, 어떤 감독의 작품인지가 중요했다면 지금은 실제로 영화를 본 사람의 평가가 어떤가가 관객이 그 영화를 볼지 말지 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며 "평가가 좋다면 이른바 '개싸라기 흥행'(시간이 갈수록 관객 수가 증가하는 것)이 되지만, 반대라면 짧으면 개봉 2∼3일 만에, 길어도 2주 차에는 관객 수가 뚝뚝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한상일 바이포엠 영화·드라마사업 부문 이사는 관객의 입소문을 얻을 만한 포인트를 작품마다 각기 다르게 잡아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며 "덕분에 '소방관', '히트맨 2', '승부' 모두 슬로 스타터였지만 흥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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