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계와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키 17'(중국명 '볜하오(編號) 17')은 이날 중국 전국 영화관에서 정식 상영을 시작했다.
'미키 17'은 로버트 패틴슨·마크 러팔로 등 주연 배우가 영미권 출신으로 구성됐고, 배급을 워너브라더스가 맡은 '할리우드 영화'로 분류될 수 있지만 오스카상 수상작 '기생충'으로 중국에도 잘 알려진 봉준호 감독 작품이라는 점에서 중국이 2016년께부터 비공식적으로 적용 중인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완화하는 수순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일각에선 중국이 오는 10월 말∼11월 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하는 가운데 상반기에 한국 문화 재개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는데, 할리우드 영화라 해도 '한국인 감독' 작품이 수년 만에 중국 허가를 받고 극장에 걸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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