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냄새 나는 SF”…‘미키17’ 봉준호, ‘기생충’ 영광 재현할까 [종합]

이날 봉준호 감독은 ‘미키 17’에 대해 “흔히 우리가 말하는 SF 영화지만 동시에 인간 냄새가 가득한 영화다.미키라는 평범하고 힘없고 불쌍한 청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인간 냄새 물씬 나는 새로운 느낌의 SF 영화”라고 소개했다.

극중 미키 직업을 역사학자에서 자영업자로 바꾼 것에 대해서는 “원작은 하드 SF로 과학, 기술적인 부분이 많았다.제가 과학에 큰 관심이 없다 보니 그런 부분을 빼고 땀 냄새 나는 인간의 이야기로 채웠다”며 “그 과정에서 미키를 더 외롭고 가여운 친구로 만들고 싶었다.그래서 단순하지만 더 외로운 느낌으로 만들었다.측은지심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짚었다.

봉 감독은 또 주인공 미키에 패틴슨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는 말에 “‘배트맨’ 같은 작품도 있지만, 미국 인디 영화에서도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