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송 중인 14실 연하의 아내를 수갑을 채우고 입에 재갈을 물린 뒤 하루가 넘게 감금, 흉기로 허벅지를 긋고 벌겋게 달아오른 전기인두로 온몸을 지진 남편이 있다.
◇ 병원으로 아내 옮긴 남편, 신고 여부 감시…아내, 두려움에 떨다 남편 한눈 파는 사이 112신고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게 해주겠다'며 B가 수갑을 풀고 공업용 타이를 절단한 시간은 3월 6일 오후 3시쯤이었다.
재판부는 "신체 일부 절단으로 인한 출혈 등의 상처가 사망에 이를 정도는 아닌 점, A 씨가 재결합 의사를 보이자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간 점 등을 볼 때 피고인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무죄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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