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셋을 키우고 있는데, 아들 쌍둥이까지 임신한 것.
마을 사람들은 “백구가 아니라 이장이 묶어야 되는 거 아니여?”라며 웅성거렸고, 정자왕은 “백구도 안 묶는디 내가 왜 묶어!”, “왜 내 씨를 말리려고 햐”라며 울상 지었다.
마을의 경사 속 정자왕과 복철만 수술을 앞둔 백구를 안쓰럽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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