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러 정상회담 직전인 지난달 13일에는 "러조(러북) 양자 교류의 일로, 이에 대해 논평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원칙적으로 말하자면, 중국은 러시아와 관련 국가(북한)가 전통적 우호 관계를 공고화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평양에서 만난 당일인 지난달 19일엔 "중국은 줄곧 사안 자체의 시비곡직(是非曲直·옳고 그름)에 근거해 (한반도 문제에서) 자기 입장을 결정하고, 자기 방식으로 계속해서 반도 사무에서 건설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는 표현을 꺼내든다.
문일현 중국정법대 교수는 "중국이 한국이나 미국을 향해 시비곡직을 따지지 않은 때는 없었다"며 "한반도 문제에서 '시비곡직에 근거해' 자기 입장을 결정하고 '스스로의 방식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지난달 언급은 중국 입장에서 북한을 향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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