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檢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 유감..허영인 회장 조사 회피 의도 없어"

검찰이 지난 2일 출석 불응을 이유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체포해 조사 중인 가운데 SPC그룹이 "검찰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SPC그룹은 “허 회장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행사 일정을 무리하게 소화하는 과정에 누적된 피로와 검찰 조사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조사 도중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며 “담당 전문의는 공황 발작 및 부정맥 증상 악화 가능성이 높아 2주간 안정 가료를 요한다는 소견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은 악화된 건강 상태에도 불구하고 검찰 조사를 회피하거나 지연하고자 할 의도가 전혀 없고, 오히려 검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었다”며 “건강상태가 호전되면 검찰에 출석하려했고, 그와 같은 사정을 소상하게 검찰에 소명하였음에도 그와 같은 허영인 회장의 입장이나 상태를 무시한 검찰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