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회사 공금 100억 횡령해 도박 탕진한 남성 징역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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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회사 공금 100억 횡령해 도박 탕진한 남성 징역 10년

대학 후배가 근무하던 회사의 자금 100억여원을 2년에 걸쳐 빼돌린 뒤 도박자금 등으로 탕진한 4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 기간, 횟수, 피해 금액을 보면 죄책이 무겁다"며 "A씨는 횡령한 돈 대부분을 도박자금으로 사용하고 수사를 받게 된 이후 도박을 계속한 반면 피해 회사는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피해 금액 중 39억여원이 회수됐고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B씨의 경우 횡령한 돈을 A씨에게 전달하기만 했고 투자금을 되돌려 받으려는 마음에 범행을 계속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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