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어린 두 아들을 남겨 두고 한국전쟁에 참전해 27살의 젊은 나이로 산화한 제주 출신 군인이 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1942년 결혼해 두 아들을 둔 강 일등중사는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그해 9월 제주에 있던 육군 제5훈련소에 자진 입대했다.
고인의 신원 확인은 지난 2021년 군에 입대한 증손자 강성문(23)씨가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전해 듣고 아버지와 고모에게 유전자 시료 채취 동참을 권유하면서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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