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회삿돈 수십억원을 해외로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한 제조업체 사주가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A 기업 소유주의 아들로 2세 경영인인 정씨는 2009년 3월부터 2020년 6월까지 11년간 원목 등 합판 재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홍콩에 있는 페이퍼컴퍼니들을 거래 중계 기업으로 위장해 해외 비자금 61억원을 조성하고 해외 부동산과 가상화폐 구입 등에 쓴 혐의로 1월 기소됐다.
이후 A 기업이 해외 거래처와 원목수입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물량 확보와 가격 협상 등의 역할을 한 것으로 위장해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빼돌린 뒤 개인적인 투자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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