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잘 다루는 언니들 보며 노력하고 있어요"…박혜민 성장은 '현재진행형'

경기 후 박혜민은 "3~5세트 때 보여준 것처럼 잘 풀어갈 수 있는 게 우리 팀의 실력인데, 1~2세트에는 조금 어렵게 풀어가면서 힘든 경기를 했던 것 같다"며 "외국인 선수 두 명 모두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그 선수들이 코트에 있을 때 내가 좀 더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한다.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역전승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

박혜민은 "2세트 이후 감독님께서 '이건 너희 실력이 아니다, 할 수 있고 자신 없는 표정을 짓지 말라'고 하셔서 선수들 모두 정신 차리고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감독님이 많이 선수들을 혼내시면서도 칭찬은 잘 안 해주시는 스타일이다(웃음).

연습할 때도 세게 때리기보다는 똑똑한 배구를 하라고 하시는데, 기교를 부리는 언니들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말씀해주셔서 따라하려고 노력한다"며 "대표팀에 가서 느꼈는데, IBK기업은행 (황)민경 언니가 공을 갖고 노는 게 진짜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