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경험없는 이가 대통령되면 즉흥적으로 시정 짜갈 수밖에"

김 전 비대위원장은 31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정치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다 보니 대통령이 되면 내가 뭐를 할 거라고 하는 사전 준비가 안 된 사람들(이 대통령이 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렇기에 대통령에 출마한다고 하고 그 사람이 당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하면 '나도 저 정권에 가면 한 자리 한번씩 해 봐야 되겠다'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든다"며 "그런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즉흥적으로 대통령의 시정 방향을 짜갈 수밖에 없게 돼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념이라고 지금 대통령께서 말씀하는 것은, 즉 보수주의적인 생각을 하신 것 같다"면서 "나는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이 앞으로 남은 총선과 관련해서 '어떻게 국민을 끌고 가야지 총선에 유리할 것이냐' 이런 측면을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