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건 줄" 70대 4명, 태풍 틈타 공원 대형탁자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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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는 건 줄" 70대 4명, 태풍 틈타 공원 대형탁자 집으로

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로 북상하는 동안 공원 내 쉼터에 있던 나무 탁자를 훔친 70대 부부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평소 정자에서 바둑 등을 즐기던 어르신들은 태풍 북상 소식에 9일 오후 바깥쪽에 있던 이 탁자를 다른 탁자 위에 포개놓고 귀가했지만, 이튿날 오전 1개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제주시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신산공원을 걷다 중앙광장에 대형 탁자 2개가 포개져 있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라 생각해 B씨에게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B씨 남편 C씨와 또 다른 지인 D씨와 함께 이를 B씨 주거지에 가져다 놨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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