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EU "쿠데타 니제르에 원조중단" 압박…아프리카 혼란 확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세력에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압박하며 억류 중인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의 석방과 민주정권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앞서 이날 EU는 니제르 군부정권은 쿠데타로 집권해 정당성이 없다면서 니제르에 대한 재정 지원과 안보 협력을 중단할 방침을 밝히고, 바줌 대통령의 석방과 헌법 질서 회복을 촉구했다.

AP통신도 사헬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세력의 폭력에 노출된 사람들의 불안감을 군부 세력이 이용해 정권을 찬탈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니제르에서 일어난 쿠데타로 지역 내 혼란이 가중됐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