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폭우로 물에 잠겨 1명이 숨지고 차량 10여대가 침수된 청주 오송 지하차도 현장 지휘소 앞에서 만난 이모(51)씨가 눈물을 삼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씨 외에도 현장 지휘소에는 실종자 가족 10여명이 더디기만 한 구조작업에 속을 까맣게 태우고 있었다.
세종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40대 의사 아들과 통화가 안 된다는 며느리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나온 A씨는 전날 오후 3시부터 나와 식사도 거른 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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