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코소보는 세르비아의 심장” 정치적 메시지 논란

세르비아의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세계랭킹 3위·36)가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미국의 알렉산다르 코바세비치(114위·25)를 세트 스코어 3-0(6-3, 6-2, 7-6(1))으로 물리친 후 정치적 메시지를 남겨 논란을 빚었다.

나토가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면서 즈베찬을 비롯한 코소보-세르비아 접경 지역에 평화유지군 병력을 증강 배치하며 사태 진정에 나섰지만, 오히려 세르비아계 주민들만 더 자극한 격이 됐다.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코소보의 독립 선언 이후에도 자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코소보 당국이 지난 4월 투표를 통해 새 시장을 선출하자 이에 반발해 새 시장의 청사 출입을 막는 등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