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미치겠네, 그래서요? 욕 좀 먹겠네…시끄러워지겠네"…검찰 공소장 살펴보니

한상혁 방통위원장,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조작 관여 혐의 기소…재승인 기준점수 넘자 '당혹'.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지난 2020년 당시 TV조선이 기준점수를 넘자 "미치겠네", "시끄러워지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위원장이 윤 교수에게 점수를 수정하라고 직접적으로 지시한 경위나 정황, 진술은 공소장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윤 교수에게 평가점수 집계 결과를 알려줬는데 그 이후 점수가 수정돼 TV조선이 과락이 됐다'는 사실을 보고 받자 "심사위원장이 점수를 주는 건 아니잖아"라며 '점수 조작'을 알면서도 그대로 승인했다는 게 검찰의 수사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