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5월의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다우존스)에서 예상된 8만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돈 수치다.
특히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가계의 소비여력 감소와 함께 고용지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으나, 예상보다 견조한 고용지표로 전쟁이 준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고용시장에서 인플레이션 문제로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4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3.8%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로,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치 2%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 같은 흐름에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크게 낮아지는 모습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30%까지 낮아졌다. 또한 0.25%포인트 이상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뚜렷해지자 통화정책에 민감한 채권시장도 즉각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4.5%와 5.0%를 각각 돌파했다.
엘런 젠트너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 경제전략가는 “견조한 고용지표는 연준을 기존 입장에 머물게 할 것”이라며 “연준은 여전히 상황을 관망하면서 물가 안정이라는 책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이번 보고서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일부 우려도 완화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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