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엔비디아가 AI PC 시장을 겨냥한 칩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에서 RTX 스파크 이후에도 다양한 AI PC용 칩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개발한 AI PC 플랫폼으로, 내부 코드명은 N1X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이를 단발성 제품이 아니라 장기적인 플랫폼 아키텍처로 보고 있다.
황 CEO는 N1X 외에도 N2X와 N3X가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 가벼운 사양의 N1 칩도 출시해 AI PC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발언은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넘어 개인용 PC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AI 기능을 클라우드가 아닌 PC 내부에서 처리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AI PC용 전용 칩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황 CEO는 “우리는 이 아키텍처 제품군을 계속 확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제품 라인을 출시할 때마다 장기적인 소프트웨어 스택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단순한 하드웨어가 아니라 거대한 소프트웨어 스택과 관련된 일”이라며 “전례 없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가 강조하는 핵심은 하드웨어 성능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생태계다. GPU 가속, AI 개발 도구, 크리에이터용 앱, 게임 최적화 기술 등을 묶어 AI PC 경험을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RTX 스파크 기반 제품은 크리에이터, AI 개발자, 게이머를 모두 겨냥한다. 대규모 AI 모델 실행, 고해상도 영상 편집, 3D 렌더링, 고성능 게임 등 다양한 작업을 로컬 PC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엔비디아가 N1X, N2X, N3X, N1으로 제품군을 넓히면 AI PC 시장에서 인텔, AMD, 퀄컴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윈도 PC 생태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은 엔비디아 AI PC 전략의 핵심 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
AI PC 시장은 이제 초기 경쟁 단계에 들어섰다. 엔비디아가 강력한 GPU 기술과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앞세워 PC 칩 시장까지 확장할 경우, 기존 프로세서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