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컴퓨팅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컴퓨텍스 2026을 맞이해 개최한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에서 차세대 풀스택 AI 플랫폼 비전과 에이전틱 AI 중심의 PC 생태계 혁신을 대거 공개했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은 6월 1일 타이베이 뮤직 센터에서 진행된 기조연설을 통해 “AI는 수익의 창출원이자 GDP 성장의 동력”이라며 자율적이고 지속적인 에이전트 중심의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사진 출처=컴퓨텍스2026
엔비디아는 차세대 풀스택 AI 시스템인 베라 루빈 플랫폼의 본격적인 양산 돌입을 발표했다. 베라 루빈 NVL72 시스템, 베라 CPU, 그록 3 LPX, 스펙트럼-6 SPX 이더넷 랙, 베라 블루필드-4 STX 스토리지로 구성된 이번 플랫폼은 대만 150개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30개국 350개 이상의 공장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급망을 통해 생산된다. 특히 AI 시대를 위해 설계된 엔비디아 베라 CPU는 88개 코어와 1.2TB/s의 메모리 대역폭을 갖추고 클럭당 10개의 명령을 처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며 수십억 개의 자율 에이전트 구동에 최적화됐다.
기업 환경에서 자율 에이전트의 구축과 배포를 지원하는 풀스택 런타임인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도 공개됐다. 젠슨 황 CEO는 케이던스와 협력해 개발 중인 칩 설계용 슈퍼 에이전트를 소개하며 과거 몇 주가 걸리던 검증 주기를 40배 이상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요 오픈 모델 대비 최대 5배 빠른 추론 성능을 제공하고 운영 비용을 약 30% 낮춘 5,50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전문가 혼합 모델 네모트론 3 울트라를 함께 선보였다. 자율 에이전트를 위한 보안 런타임인 엔비디아 오픈쉘은 우분투, 윈도우, 레드햇 오픈시프트 등 주요 플랫폼을 지원하며 클라우드를 넘어 서버와 노트북까지 도입된다.
개인용 컴퓨터의 역사도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PC 내의 파일과 애플리케이션, 웹 환경을 스스로 이해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개인용 에이전트 PC 시대를 선언했다. 미디어텍과 공동 개발한 엔비디아 RTX 스파크는 6,144개의 쿠다 코어와 1페타플롭스의 AI 연산 성능을 갖춘 블랙웰 RTX GPU, 맞춤형 20코어 그레이스 CPU가 NV링크로 결합된 프로세서다. 어도비는 이 아키텍처에 맞춰 포토샵과 프리미어의 핵심 구조를 전면 재설계해 성능을 2배 향상시킨 신규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RTX 스파크 기반 노트북 라인업과 상시 가동형 콤팩트 데스크톱 기기, 그리고 개발자를 위한 데스크사이드 AI 슈퍼컴퓨터인 윈도우용 엔비디아 DGX 스테이션을 함께 공개했다.
현실 세계를 지각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피지컬 AI 기술의 최전선도 소개됐다. 트랜스포머 혼합 아키텍처 기반의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인 엔비디아 코스모스 3 옴니모델은 비전 추론과 행동 생성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냈으며 로봇 행동 제어를 효율화하는 오픈소스 툴킷을 제공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엔비디아 헤일로스 OS 기반의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플랫폼이 전 세계 모빌리티 서비스의 약 97%와 연동되고 있으며, 새로운 오픈소스 자율주행 추론 모델인 알파마요 2 슈퍼를 통해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에서의 안전한 시스템 검증을 지원한다. 로보틱스 연구를 위해서는 엔비디아 젯슨 토르를 기반으로 구축된 최초의 오픈소스 휴머노이드 로봇 레퍼런스 디자인인 엔비디아 아이작 GR00T을 선보였다.
젠슨 황 CEO는 “지난 6개월 동안 컴퓨터 산업은 완전히 변모했다”며 “에이전트 중심의 컴퓨팅 패턴은 전 세계 모든 컴퓨터와 디바이스에 적용될 것이며 전 세계 PC 업체 100%가 엔비디아와 함께 PC를 재창조하고 있다”고 생태계 파트너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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