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은 현지 거래소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디지털 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두나무는 지난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인도네시아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ICEx(Indonesia Crypto Exchange)와 기술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개최된 고위급 경제 행사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이용자 기반 확대와 규제 체계 고도화로 디지털자산 분야의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협력 파트너인 ICEx 그룹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거래소와 청산, 수탁 기능을 아우르는 포괄적 라이선스를 취득해 운영 중인 곳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나무는 업비트 플랫폼의 혁신 기술과 고성능 인프라, 보안 및 규제 대응 경험 등을 ICEx와 공유하기로 했다. 양측은 업비트의 운영 노하우를 인도네시아 시장에 접목해 현지 생태계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글로벌 수준의 시장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아디 부디아르소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신임 총괄은 "한국의 디지털자산 업계 및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제도적 기반을 벤치마킹하고 모범 사례를 인도네시아 시장에 접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글로벌 톱티어 기술력과 규제 준수 역량을 갖춘 업비트의 노하우가 인도네시아 디지털자산 인프라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업비트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단순 거래소 운영을 넘어 아시아 각국이 안전한 제도권 시장을 구축하도록 돕는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지난해 8월에는 베트남 정부 및 금융권 고위 관계자들이 업비트 본사를 방문해 거래 인프라를 시찰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한편 두나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이번 인도네시아 인프라 협력의 주요 성과와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을 공유하며 투자자 접점을 넓혀갈 방침이다.
이연호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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