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달러 vs 7만 달러"…엇갈린 비트코인 전망 속 변동성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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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 달러 vs 7만 달러"…엇갈린 비트코인 전망 속 변동성 '출렁'

아주경제 2025-12-08 15:27:59 신고

사진챗GPT
[사진=챗GPT]

비트코인을 둘러싼 내년 가격 전망이 극단적으로 엇갈리면서 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한층 확대되고 있다. 17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론과 7만 달러대의 하락을 경고하는 비관론이 동시에 제기되며,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간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14만~17만 달러 구간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8일 전망했다. 이는 지난 10월7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12만4752달러(코인마켓캡 기준) 대비 12~36% 높은 수준이다.

코빗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예측하는 배경으로 내년부터 유동성 환경이 구조적으로 개선된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올해 7월 미국에서 제정된 ‘One Big Beautiful Bill(OB3)’ 법안을 핵심 변수로 꼽았다. 이 법안에 담긴 대규모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는 미국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생산성 주도 성장에 베팅하는 해외직접투자(FDI) 유입을 자극해 시장 전반의 유동성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윤영 센터장은 “비트코인 시장은 더 이상 ‘4년 주기론’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며 “정책 모멘텀과 기관 유동성이 결합된 새로운 상승 구조가 형성되고 있으며, 내년 가격 역시 제도화된 수요와 자본 흐름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도 최근 보고서에서 변동성 조정 기준으로 금과 비교한 비트코인의 ‘이론 가치’를 약 17만달러로 추산했다. 또한, 향후 6~12개월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미국 증시가 금리 불확실성·정책 변수 등으로 조정을 받는 국면이 올 경우, 대체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며 비트코인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하락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뚜렷하다. 존 글로버 레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강세장이 지난 10월 중순 10만5000달러가 무너진 시점을 기점으로 사실상 종료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이 투자자 심리 변화를 따라 5개의 상승 파동과 3개의 하락 파동을 반복한다는 ‘엘리엇 파동 이론’을 근거로 들며, 비트코인이 이미 다섯 번째 상승 파동을 마친 뒤 하락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7만 달러 안팎, 최대 30~35% 규모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미카엘 반 데 포프 크립토 애널리스트도 “시장 참여자들의 뚜렷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향후 9만2000달러대를 회복하지 못하면 8만 달러 초반으로 급격히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전망이 극단적으로 갈리면서 방향타를 잃은 비트코인은 더 출렁이고 있다. 올해 10월 초 고점인 12만4000달러에서 약 두 달 만에 8만4000달러까지 미끄러지며 30%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에는 8만200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주 만인 이달 4일엔 14% 급등한 9만3000달러를 기록하는 등 단기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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