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코인’ 테마 부진 속 솔라나 블록체인 네트워크 ‘활성 주소’ 수가 12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활성 주소’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특정 기간 동안 거래에 참여한 고유 주소 수를 지칭하는 용어로 이용자 활동 수준을 추정할 수 있는 간접 지표로 사용된다.
솔라나
업계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은 11월 현재 솔라나 ‘활성 주소’ 수가 330만 개로 감소하며 연중 최저 수준을 맴돌고 있다고 밝혔다. 11월 현재 솔라나 ‘활성 주소’ 수는 900만 개를 넘겼던 올해 1월과 비교해 약 60% 감소한 수치다.
더블록은 ‘밈 코인’ 투자 열기가 식으며 거래 활동이 둔화된 것이 솔라나 네트워크 ‘활성 주소’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밈 코인’은 인터넷에서 뜨는 유행어나 이미지를 뜻하는 ‘밈(Meme)’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다.
매체는 ‘밈 코인’ 생태계 침체에 따른 솔라나 ‘활성 주소’ 수 감소가 가상화폐 시장 트렌드가 얼마나 빠르게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알렸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특정 서사나 단일 용도에 성장 동력을 의존할 경우 관련 테마가 약화될 때 취약해질 수 있다는 관점이다.
솔라나의 ‘밈 코인’ 주도 성장세 역시 일시적 요인으로 사용자 급증이 나타났다가 결국 정상화되는 다른 블록체인들과 유사한 흐름이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다만, ‘활성 주소’ 수 감소에도 솔라나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제품 인프라(기반구조) 확장을 지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12개월 솔라나 ‘활성 주소’ 수 변화 추이(사진=더블록)
더블록은 “솔라나 네트워크에서는 신규 탈중앙화거래소(DEX), 예측시장, 실물연계자산(RWA) 프로토콜 등이 구축되고 있다”라며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화폐 기반 금융(DeFi, 디파이) 총예치자산(TVL)도 주피터(Jupiter), 카미노(Kamino), 지토(Jito) 등 프로토콜을 중심으로 100억 달러(한화 약 14조 7,130억 원) 규모를 유지 중이다”라고 말했다.
기사에서 솔라나 네트워크에서의 탈중앙화거래소, 예측시장, 실물연계자산 프로토콜 구축 시도는 투기성 거래를 넘어 보다 지속가능한 기반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해석됐다.
탈중앙화거래소는 중앙화된 주체 없이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개인간(P2P) 가상화폐 거래가 진행되는 플랫폼이다. 실물연계자산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채, 채권, 주식, 부동산 등의 현실 세계 자산을 토큰으로 구현한 것을 뜻한다.
한편 ‘밈 코인’ 생태계 부진에도 ‘밈 코인’ 론치패드(발행) 플랫폼인 펌프펀(Pumpfun)에서는 일일 1백만 달러(한화 약 14억 7,130만 원) 이상의 수익이 창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펌프펀은 토큰 발행 플랫폼 생태계 점유율의 90%를 점유 중이다.
펌프펀
11월 14일 오전 현재 솔라나는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6.78% 하락한 21만 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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