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PC 판매량 16% 감소…"내년까지 회복 어려울 듯"

작년 세계 PC 판매량 16% 감소…"내년까지 회복 어려울 듯"

연합뉴스 2023-01-12 16:25: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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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기간 뜨거웠다가 이후 식어가고 있는 세계 PC 시장이 지난해 약 16% 축소되는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들은 PC 제조업체들이 올해와 내년에도 수요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잠정집계 결과, 지난해 4분기 PC 출하량은 6천530만∼6천720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29% 급감, 1990년대 중반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전체 출하량도 전년보다 16% 줄어든 2억8천620만대에 그쳤다.

시장조사기관 IDC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내놓으며 팬데믹으로 인한 PC 시장의 호황이 끝난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가트너의 기타가와 미카코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PC 수요가 지난해 3분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계속 악화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PC 구매를 늦추고 있어 법인시장이 내년까지 성장세로 돌아서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IDC도 PC 시장이 내년은 돼야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재택 근무·원격 수업으로 PC 수요 급증을 가져온 팬데믹 상황이 끝난 가운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개인과 기업 모두 소비를 줄이면서 PC 수요가 가라앉았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달간 PC 업계에서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행사가 이어지면서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IDC는 전했다.

HP와 델 등 PC 제조업체도 지난해 수요 감소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HP는 지난해 11월 비용 절감 차원에서 전체 인력의 10%를 감축하기도 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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