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떨려" 뉴진스 민지, 모자에 잡아먹힌 줄…'하이브 갈등' 중 씩씩한 시구 [엑's 이슈]

"너무 떨려" 뉴진스 민지, 모자에 잡아먹힌 줄…'하이브 갈등' 중 씩씩한 시구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2024-10-02 18:57: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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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뉴진스 민지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첫 시구 주자로 나서,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기원했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승리기원 시구자로 민지를 초청했다.

이날 두산 베어스 유니폼에 반바지, 니삭스를 매치한 민지는 야구 모자까지 야무지게 쓰고 마운드에 올랐다. 작은 얼굴이 모자에 잡아먹힌 듯한 비주얼도 이목을 모았다.
 
시구 전 민지는 "안녕하세요 뉴진스 민지입니다"라고 인사한 뒤, "오늘 시구를 하게 되어서 너무 너무 떨린다. 두산 베어스 선수분들 파이팅"이라고 응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멋진 투구폼과 시구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앞서 민지는 "두산 베어스 어린이 회원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시구에 큰 관심이 쏠렸다. 특히 민지의 발언 후 뉴진스 팬들과 두산 베어스 팬들의 시구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민지가 이에 응답해 시구자로 나서게 됐다는 전언.




민지는 시구 전, "어릴 때부터 응원하던 두산 베어스의 시구자로 나서게 돼 진심으로 기분 좋다. 포스트시즌 시구를 맡게 된 만큼 두산 베어스가 승리할 수 있도록 기운을 전달하고 오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시구는 민지가 속한 뉴진스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고 하이브에 요청한 기일이 지난 이후 첫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도 주목 받았다.

뉴진스는 지난달 1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열고 "대표님을 복귀시켜 주고 지금의 낯선 환경과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 달라. 더 잘해달라는 뜻이 아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할 일을 잘하면 될 것 같다"며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향해 민희진의 대표직 복귀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뉴진스는 9월 25일까지 민희진이 대표직에 복귀할 것을 요구했지만, 하이브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회가 민희진의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와 관련 수용불가하다는 뜻을 전했다며, 대신 민희진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뉴진스는 민희진에 대한 공개 응원에 나서며 여전한 지지를 보냈다. 또한 이와 별개로 갈등 중에도 여전히 각자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시구에 나선 민지 외에도, 혜인은 1일(현지시간) 자신이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루이비통의 초청을 받아 파리 패션워크에 참석했다. 멤버들은 팬 소통앱 포닝을 통해서도 근황을 전하고 있다. 

사진=김한준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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