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이 수비 가담률 1위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8일 전 세계 30개 리그의 공격수를 기준으로 수비력을 수치로 공개했다.
수비 상황에서 시속 25㎞ 이상으로 커버하는 거리, 신체 혹은 볼 접촉 없이 상대에게 가하는 압박 횟수를 바탕으로 한 지표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수비 복귀 과정에서 빠른 속도로 질주한 거리 부분에서 월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100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압박 횟수에서는 86.6점으로 전체 7위를 기록했다. 질주 거리와, 압박 횟수는 유럽 5대 리그 한정으로 1위에 올랐다.
CIES는 “손흥민은 특히 공이 없는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수비에 가담하는 거리의 수치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팀 동료인 히샤를리송(27)은 유럽 5대 리그로 한정했을 때 질주 거리(89.9점)와 압박 횟수(76.8점)에서 각각 2위에 올라, 손흥민에 이은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에 이어 동료 히샬리송은 2위에 올랐는데 CIES는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수비 상황 시 공격수들에게 높은 수비 가담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력이 하락한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넘어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주로 출전하면서 득점력을 뽐내는 중이다.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은 측면 공격 자원이었지만,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 후 계속 유지 중인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비유되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양발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측면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호날두와 비슷한 길을 걷는 중이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극찬을 받았다.
토트넘에서 선수와 감독 모두 경험했던 팀 셔우드는 "손흥민은 다시 태어난 것 같다. 계속해서 이러한 플레이를 보여줄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 역시 "나에게 손흥민은 세계 축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세계적 수준의 선수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여기에 토트넘 주장 역할까지 수행 중이다. 손흥민은 개막전 이전에 부주장 제임스 메디슨에게 문자를 보내 원정 팬들 앞에서 모여 '우리의 일부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동료들도 손흥민의 존재감에 엄지를 치켜 세우기도 했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선수들이 손흥민을 단어로 표현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데스티니 우도지와 벤 데이비스는 손흥민을 향해 '레전드'라고 표현했다. 페드로 포로는 '신'이라고 언급했다.
히샬리송은 손흥민과 호나우딩요를 합쳐 부르는 의미로 해석되는 '손나우딩요'라고 표현했다.
이외에 '영감을 주는 존재', '우리의 리더', '가족' 등의 표현이 나왔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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