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대관식' "러시아는 승리할 것"…韓 이도훈 주러 대사 참석

푸틴의 '대관식' "러시아는 승리할 것"…韓 이도훈 주러 대사 참석

아이뉴스24 2024-05-07 20:22: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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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 크렘린궁에서 취임 선서 등 취임식을 마치고 5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 선서를 마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7일 크렘린궁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모스크바=AP/뉴시스]

푸틴 대통령은 "나는 러시아 연방대통령의 권한 행사에 있어 인권과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고 보호하며, 러시아 연방헌법을 준수하고 보호하며, 국가의 주권과 독립, 안보와 완전성을 보호하고, 국민에게 충실히 봉사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곧이어 새 대통령으로서 대국민 연설에 나서면서 현재 조국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러시아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단합되고 위대하며,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모든 계획을 실현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민의 이익과 안보가 앞으로도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과의 대화를 거부하지 않는다"면서 "러시아를 계속 봉쇄하고 침략 정책을 계속 유지하며, 수년간 러시아에 지속적 압력을 가해온 서방 국가들은 협력과 평화의 길을 모색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2000년 집권한 푸틴은 당시 4년이었던 대통령직을 연임했다.

3연임 금지 규정에 막히자 2008∼2012년 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으로 앉히고 실권형 총리에 올랐다. 그가 총리로 있을 때 대통령 임기는 6년으로 늘었다.

푸틴은 2012년 대선에 출마해 당선됐고 2018년에도 재선에 성공했다.

러시아는 2021년 선거법을 개정했는데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2024년에 이어 2030년 대선에도 나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푸틴 대통령은 84세인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에 한국 정부 대표로 이도훈 주러시아 대사가 참석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참여하는 국가를 대거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한국도 2022년 3월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 등과 함께 비우호국으로 분류됐다.

크렘린궁은 취임식에 비우호국을 포함해 러시아에 주재하는 모든 공관장을 초대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독일, 캐나다 등 대부분 서방 국가는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을 보이콧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한 기자 질의에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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