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예선탈락' 자책한 강상윤 "국민들, 선배님들 죄송해요" [현장인터뷰]

'올림픽 예선탈락' 자책한 강상윤 "국민들, 선배님들 죄송해요"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4-05-06 07:44: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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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모든 국민분들과 축구 선배님들께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수원FC 미드필더 강상윤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결과에 책임감을 드러냈다.

수원FC는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승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2골을 허용하면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수원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한 이승우가 후반 31분 오른발 슈팅으로 강원 골망을 흔들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37분 조진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정한민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어린이날에 열린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내준 수원은 4위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5위로 내려갔다. 또 지난 10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강원전에서도 승점 3점을 내주며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강상윤은 아쉬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강상윤은 4-3-3 전형에서 측면 미드필더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 이승우와 교체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강상윤은 "오늘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반전부터 잘 한 거 같은데 결과가 아쉽다"라며 "영상을 보면서 우리 공격 지역에서 결정적인 부분을 많이 보완하고, 공부해야 할 거 같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강원과의 홈경기는 강상윤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 일원으로 2024 AFC U-23 아시안컵을 마치고 클럽으로 복귀한 뒤 치른 첫 선발 경기였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그는 "컨디션은 항상 매 경기 100%로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몸 상태도 지금 괜찮은 상태인 거 같다"라고 밝혔다.

강상윤은 참사로 끝났던 U-23 아시안컵을 묻는 질문에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황선홍호는 오는 7월에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는 U-23 아시안컵에 참가했지만 8강에서 탈락하며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만난 황선홍호는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당시 강상윤은 인도네시아전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승부차기에서 6번 키커로 나와 실축하면서 준결승행 티켓을 인도네시아에 양보해야 했다.

충격적인 결과에 강상윤은 "정말 할 말이 없다. 모든 국민분들과 축구 선배님들께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제 대회가 끝났기에 반성할 점을 계속 가슴 속에 새기고, 이제 리그와 팀에 집중해야 될 때인 거 같다"라며 잔여 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 경험을 두루 갖춘 김은중 수원FC 감독으로부터 받은 조언이나 위로를 묻는 질문엔 "몸이 힘들겠지만 아쉬운 결과 때문에 마음이 더 힘들었을 거라며 다 회복하고 다시 팀에 집중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셨다"라고 밝혔다.

전북현대 유스 출신인 강상윤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때 함께했던 김은중 감독의 부름을 받아 수원으로 임대 이적했다.

수원 유니폼을 입은 강상윤은 합류하자마자 수원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강원전을 포함해 총 5경기를 소화했다. U-23 아시안컵으로 인해 클럽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적이 있어 경기 수가 많지 않지만 출전한 5경기 모두 선발로 나오면서 김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있다.



시즌이 초반 자신의 성적과 경기력에 대해 그는 "공격포인트가 없어서 이 부분을 많이 보완해야 할 거 같다"라며 "매 경기를 하면 할수록 시야가 좀 넓어지는 거 같아 보이는 게 많아지는 거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일단 골대 앞 침착성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 많이 보완해야 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올시즌 목표에 대해선 "팀에 도움이 가장 많이 되고 싶고, 팀 성적과 경기 내용이 지금보다 더 좋았다는 하는 게 내 개인적인 목표이고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수원종합운동장, 권동환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대한축구협회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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