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이스라엘 국교 단절 선언…남미서 세번째

콜롬비아, 이스라엘 국교 단절 선언…남미서 세번째

데일리안 2024-05-02 12:5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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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기 불태우고 여성 강간한 하마스 편드는 것"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수도 보고타에서 국제 노동자의 날을 맞아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콜롬비아가 볼리비아, 벨리즈에 이어 남미에서 세 번째로 이스라엘과 단교를 선언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세계 노동자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대량학살을 저지르고 있는 전범 국가라며 가자지구에 있는 민간인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앞서 소셜미디어(SNS)에도 “폭탄으로 인해 사지가 절단된 어린이와 아기들이 있다”며 “팔레스타인이 고통받는 것은 전 인류가 고통받는 것과 같다. 우리는 이들을 죽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페트로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독일 나치에 비유하며 비난했고 지난 3월엔 식량 지원을 받으려고 몰려든 가자지구 피란민들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아 수십명이 사망한 사건을 두고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를 떠올리게 한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 이후 콜롬비아는 이스라엘산 무기 구매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콜롬비아는 이후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한 이스라엘의 대량학살 전쟁범죄 소송에 동참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은 즉각 반발했다.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은 “페트로 대통령이 아기를 불태우고 어린이를 살해하고 여성을 강간한 하마스의 편을 들었다”며 “반유대주의에 물든 대통령 한명이 이스라엘과 콜롬비아의 역사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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