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윤은성 최후에 만족…현우·해인 사랑 위해서는 퇴장해야” [인터뷰②]

박성훈 “윤은성 최후에 만족…현우·해인 사랑 위해서는 퇴장해야” [인터뷰②]

TV리포트 2024-04-30 22:10:00 신고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박성훈이 ‘눈물의 여왕’ 윤은성의 최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TV리포트는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박성훈과 만나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흔한 이름이라 예명을 쓸 법도 하건만, 예명이 아닌 본명으로 활동 중인 박성훈. 예명을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는 “사실 제 이름이 흔하다. 포털사이트에 ‘박성훈’을 치면 65명 정도 나온다. 그래서 예명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하지만 차라리 내가 제일 유명한 박성훈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눈물의 여왕’에서 악행을 일삼던 윤은성은 결국 총에 맞아 사망한 최후를 맞이했다. 이같은 결말에 대해 그는 “‘더 글로리’에서는 너무 곤혹스러웠다. 시멘트는 너무하다고 생각한다. 갯벌을 공수해와서 촬영을 했다. 담금질을 수차례 당하다 보니까 2달 정도 귀에서 진흙이 나왔다”면서 “윤은성의 최후는 꽤 만족스러웠다. 홍해인과 백현우 커플을 위해서는 사망은 꼭 필요한 장면이다. 윤은성이 감옥에 갔어도 석방된 뒤에는 계속 홍해인에게 집착하고 파고들려고 했을거다. 두 사람의 행복을 위해 퇴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은성의 최후가 애처로워보였으면 했다는 그는 “그때 대사가 ‘나는 여기 두고 못가. 나는 너 데려갈거야’다. 얼마나 사랑하면 그렇까 싶었다. 여러가지 형태의 사랑이 있지만 (윤은성의 사랑은) ‘미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극단적 사랑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셨는지 모르겠지만 윤은성에게 애잔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화에서 폭주했던 윤은성의 광기. 이에 애드리브가 없었는지 묻자 박성훈은 “김은숙 작가님이나 박지은 작가님 두분 다 애드리브가 거의 없다. 이번엔 아예 없었다. 코믹을 담당하는 포지션은 아니다보니까 딱히 애드리브를 할만한 상황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광기 어린 연기 비결을 묻자 잠시 고민하던 박성훈은 “레퍼런스를 찾아본 적도 있지만 보통 제 안에 있는 조그만 부분을 확장시켜서 표현하는 편이다. 저는 화를 잘 안내는 편이다. 사회생활할 때보면 화가 날 때가 있지 않나. 그걸 모아뒀다가 에네르기파처럼 쏘아내는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로에서 연극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 시절이 많이 도움이 됐다. 그때 감정을 끌어올리지 않았으면 지금 연기가 쉽지 않았을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더 글로리’, ‘선산’에 이어 ‘눈물의 여왕’에서 또 한번 사망한 박성훈은 “‘포스트 김갑수’가 되는 거 아니냐는 말도 있다. 최근 연달아 죽어보니까 죽는 맛이 있더라”라고 웃음을 지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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