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르세라핌의 팬들이 멤버 보호를 요구하며 하이브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은 중국 일정을 위해 지난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는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사쿠라, 카즈하, 김채원, 허윤진, 홍은채(왼쪽부터). /사진= 스타뉴스
29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날 르세라핌 팬들은 하이브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하며 악플러를 향한 강경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하이브 사옥 앞에 항의 문구가 적힌 시위 트럭이 세워져 있다. 트럭에는 "피어나(르세라핌 팬덤 이름)가 원하는 것은 구체적인 고소결과" "경영진이 벌인 일에 애꿎은 아티스트 이용말고 책임지고 해결하라" "소속사 위한 고소 공지 NO. 필요한 것은 멤버보호. 르세라핌은 누가 지키나"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앞서 지난 26일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은 르세라핌 공식 채널을 통해 '아티스트 권익 침해 관련 법적 대응 안내'에 대한 공지를 게재했다.
소속사 측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당사는 공개 석상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 및 무례한 표현과 함께 타 아티스트의 실명을 존중 없이 거론하는 작금의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로 인해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을 토대로 파생된 악의적인 게시글과 무분별한 억측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르세라핌에 대한 무분별한 모욕,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악의적 비방과 조롱, 명예훼손 등 악성 게시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판단해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필요한 법적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쏘스뮤직은 "아티스트의 인격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음에 따라, 악성 게시물에 대해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 채널을 가리지 않고 엄중히 대응할 계획인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쏘스뮤직 법적 대응 계정을 통한 팬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하이브와 어도어의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민희진 대표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사쿠라, 김채원 등 르세라핌 멤버를 언급한 바 있다. 민 대표는 뉴진스를 하이브 1호 걸그룹으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한다는 통보를 받았고 르세라핌 홍보로 인해 뉴진스 홍보를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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