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월)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가수 지코가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지코에게 "'새삥'이 30분 만에 만든 노래가 맞냐"라고 물었고, 지코는 "대략 30분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어떻게 그런 좋은 노래를 그렇게 빨리 만드냐. 내 껏도 하나 만들어 달라"라고 요청했고, 지코는 "그 이야기를 2014년부터 들었다"라며 웃었다.
이어 박명수는 "지코가 드디어 신곡이 나왔다. 음원차트 탑 100 1위. 뮤비 조회수가 벌써 1000만 뷰가 넘었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부담이 컸나"라고 물었다. 지코는 "부담을 스릴로 즐기려고 노력했다. 부담감이 오면 마음이 조여 오지 않나. 근데 조여 오는 심정을 마치 롤러코스터 탈 때 쫄깃함으로 받아들이려고 했다"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또 박명수는 "지코가 제대 후 곡들을 몇 곡 냈는데, 아주 터진 것도 있는데 안된 것도 있었다. 노래를 내면서 걱정할 거 아니냐. 이번 노래 '스팟'은 어떤 각오로 만들었나"라고 물었고, 지코는 "일단 이 노래가 스코어적으로 좋은 성적이든 아니든 모든 사람들이 들었을 때 '잊히지 않는 곡을 만들고 싶다'라는 게 첫 번째였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이번 '스팟' 대박이다. 차트 1위 하고 있고 난리가 났는데 이 노래는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 이틀 동안 잠수 타고 10곡을 만들었다던데?"라고 묻자, 지코는 "내가 아무래도 회사에서 두 방향으로 일하다 보니 제작에 힘을 쓰고 있다. 그러다가 제작 2팀에서 처음 올해 뭔가 만들어나가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기 때문에 계속할 일이 생기다 보니 '이틀만 룸을 달라' 해서 이틀 동안 스튜디오를 대관했다. 10곡 정도 스케치하고 최종적으로 '스폿'이 나오게 됐다"라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 후 박명수는 "'스팟'이 노래가 워낙 좋기도 한데 제니가 피처링했더라. 제니랑 아는 사이냐"라고 묻자, 지코는 "원래 알던 지인 사이다"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제니에게) 피처링을 부탁할 때 어떻게 부탁하냐"라고 물었고, 지코는 "나는 피처링 요청을 부탁드리는 당사자에게 최대한 편한 분위기를 조성한다"라며 "어쨌든 선택은 본인이 하는 거니 일단 베스트를 만들어서 들려준다. '아쉬운 부분이 있으면 이야기해 주고, 그래도 아쉬우면 다른 프로젝트 때 함께해도 되니 편히 이야기해달라'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듣고 있던 박명수는 "부담을 나같이 '지코야 부탁해. 안 도와주면 나 거덜 난다' 이런 게 아니라?"라고 말했고, 지코는 웃으면서 그렇다고 했다.
이어 박명수는 "제니가 들어보니 뭐라고 했나"라고 묻자, 지코는 "엄청 신난다고 하면서, '재밌다'라고 하더라. 그러면서도 '이런 식으로 더 풀어보면 노래가 더 멋있게 만들어지지 않을까'하더라. 그게 피가 되고 살이 되었다"라며 제니를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박명수는 "제니는 음악적으로 어떤 사람이냐"라고 물었고, 지코는 "감각이 굉장히 뛰어나고 사적으로 안지는 오래됐지만 일적으로 한건 처음이었다"라며 "스튜디오에서부터 같이 창작을 하는 과정.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특출 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굉장히 프로페셔널하다"라고 칭찬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KBS 쿨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S 라디오 콩'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유정민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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