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ISSUE] 황선홍 감독, 협회 정면 비판..."지금 시스템이면 격차 더 좁혀질 것"

[IN ISSUE] 황선홍 감독, 협회 정면 비판..."지금 시스템이면 격차 더 좁혀질 것"

인터풋볼 2024-04-27 16: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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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인천공항)] "이 구조, 시스템이면 격차는 더 벌어질 거고 격차는 더 좁아질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과 대한민국 축구 올림픽 국가대표팀 선수단은 27일 오후 12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목표는 올림픽 진출 티켓 확보와 함께 우승이었다. 대회 4위 안에 포함되면, 다가오는 2024 파리올림픽 진출이 가능했다. 1~3위에게는 직행 티켓이 주어지고, 4위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U-23 4위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다. 황선홍호는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을 목표했지만,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곧바로 귀국한 황선홍 감독은 27일 귀국했다. 귀국 인터뷰에서 황선홍 감독은 한국 축구의 시스템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핑계 같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연령대 팀의 운영 구조와 시스템은 절대적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시스템으로 제가 2년여 정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이 구조, 시스템이면 격차는 더 벌어질 거고 격차는 더 좁아질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 모든 걸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다 같이 노력해서 방법을 강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묻자 황선홍 감독은 "장기적인 플랜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 지금 지금 시스템을 갖고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따로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황선홍 감독이 생각하는 장기적인 플랜이란 무엇일까. 황선홍 감독은 "연령대 4년 주기로 가야 된다. 반드시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서 감독 수명이 좌우되면 아시안게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그다음 이후에 올림픽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4년이라는 시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저는 작년 9월에 집중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끝나면 이제 4월에 집중해야 되는 상황인데 정말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핑계일 수도 있지만 몇 개월밖에 안 된다. 그런 구조 갖고는 절대 우리가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전하게 제압한다 있을 수 없다. 바꿔야 된다"고 덧붙였다.

황선홍 감독은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김학범 감독의 자리를 물려받아 올림픽 대표팀 자리에 앉았다. 황선홍 감독은 총 2팀을 맡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맡아 24세 이하 선수들을 지도했다. 대표적으로 조영욱을 포함해 엄원상, 정우영, 이강인 등이 소속된 팀이었다.

지난해 9월 금메달을 획득하며 금의환향했다. 하지만 곧바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을 준비해야 했다. 선수단 대부분에 변화가 있었다. 준비 기간만 놓고 본다면, 7개월의 시간 뿐이었다. 황선홍 감독이 비판한 부분은 이러한 시스템이다.

격차가 더욱 좁혀질 수도 있다. 지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과 이번 U-23 아시안컵을 통해 아시아 팀들의 수준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점을 몸으로 체감했다. 시스템에 변화가 없다면,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가 아닌,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를 맞이하는 날이 머지않을지도 모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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