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가르쳤는데, 알면서도 못 치더라"…'데뷔 첫 승리' 이끈 루키의 체인지업에 통산 152승 사령탑도 엄지척 [MD인천]

"최근에 가르쳤는데, 알면서도 못 치더라"…'데뷔 첫 승리' 이끈 루키의 체인지업에 통산 152승 사령탑도 엄지척 [MD인천]

마이데일리 2024-04-26 18:2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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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KT의 경기. KT 선발 원상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수원=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알면서도 못 치더라."

원상현(KT 위즈)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시즌 첫 승(1패)을 따냈다.

지난 1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한 데 이어 이어진 등판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있다.

현역 시절 통산 152승을 달성했던 KT 이강철 감독도 원상현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령탑은 "지금 2경기 11이닝 1실점밖에 안 했다. 그때(13일 수원 SSG 랜더스전 2이닝 7피안타) 한번 맞은 뒤로 좋은 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상현은 한화전 때 체인지업(38구)-포심패스트볼(33구)-커브(12구)를 섞었다. 체인지업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2024년 4월 2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KT의 경기. KT 선발 원상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수원=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한화전이 끝난 뒤 원상현은 "안 되는 부분을 계속 봤고 감독님,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체인지업 연습을 엄청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포심패스트볼과 커브만 가지고는 프로 무대에서 절대 못 살아남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춘모 코치님께 체인지업을 배웠다"고 밝혔다.

제춘모 코치뿐만 아니라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에게도 직접 연락해 체인지업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원태인 선배도 한 번 봬서 체인지업에 대해 물어봤다. 다이렉트 메시지(DM)로도 물어봤다. 일단 선발로 계속 나서야 하는 상황이어서 체인지업 잘 던지는 선배님들께 연락하고 조언을 듣고 배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원상현의 체인지업에 대해 "제춘모 코치가 최근에 가르쳐줬는데, 바로 써먹더라"라며 "(장)성우도 체인지업 사인을 낼 수밖에 없는 것이 가장 스트라이크 존에 잘 들어온다고 하더라. 좋더라"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오른손 타자들에게도 효과적이더라. 노시환을 상대로 땅볼 타구를 유도한 2개 공 모두 체인지업이었다"며 "체인지업이 쓱 오는 것이 아니라 딱딱 떨어져야 타이밍이 안 맞는다. (요나단) 페라자도 알면서도 못 치더라"라고 했다.

한편, KT는 천성호(2루수)-강백호(포수)-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문상철(지명타자)-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조용호(우익수)-안치영(중견수)-김상수(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엄상백.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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