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아이씨티케이, "글로벌 빅테크에 보안칩 공급 임박…수천만개 수주 가능"

[IPO] 아이씨티케이, "글로벌 빅테크에 보안칩 공급 임박…수천만개 수주 가능"

프라임경제 2024-04-26 16:28:19 신고

이정원 아이씨티케이 대표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중인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양자 보안, 사물인터넷(IoT) 시장 성장의 메가 트렌드 속에 보안칩 시장은 필연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다. 당사는 자체 IP를 통해 보안 관련 토털 솔루션 제공 팹리스 업체로, 글로벌 빅테크와 함께 신(新) 보안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세계 최초 복제방지기능(PUF·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 보안칩 상용화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가 26일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 내용과 핵심 경쟁 기술, 상장 후 계획 등을 소개한 후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씨티케이는 '비아 퍼프(VIA PUF)'라는 고유한 기술을 통해 통신장비나 기기에 복제 불가능한 '신뢰점(Root of Trust)'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해당 기술은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되는 비아(VIA) 홀을 이용해 각 칩에 ID를 부여해 보안 시스템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이정원 아이씨티케이 대표는 "기존 보안 시스템은 A의 명찰을 B가 달고 있어도 A로 인식한다"며 "'비아 퍼프'기술은 홍채, 지문, 생김새 등 복제나 해킹이 불가능한 '반도체 DNA'를 기반으로 하는 개념이다. 이렇게 부여된 '신뢰점'은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원칙에 기반해 방화벽 안에서도 끊임없는 인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씨티케이는 세계 최다 PUF 관련 특허를 보유 중이다. 원천기술 등 국내외 등록 특허만 138건이며 추가 등록 진행 중인 것도 27건에 달한다. 향후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인증인 EAL 6+ CC인증(정보보안 인증)을 통해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이씨티케이의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설계된 반도체칩은 통신으로 연결된 모든 기기에 적용될 수 있다. 또한 모듈과 디바이스, 솔루션과 플랫폼에 걸친 다방면의 제품 라인업을 제시해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다.

'신뢰점(Root of Trust)'의 필요 이유. ⓒ 아이씨티케이

아이씨티케이는 이러한 기술력을 통해 국내외 대기업들의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존 고객사인 LG유플러스에는 무선공유기·CCTV 중계기 등에 삽입되는 보안칩을, 한국전력에는 스마트 미터기에 들어가는 모뎀의 인증칩 165만대를 납품했다.

올해 국내 이동통신사 한 곳과 유럽 이동통신사 한 곳을 고객사로 추가로 확보했으며, 램버스와의 협력을 통해 IP 공급 확대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22년 5월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빅테크사의 보안칩 공급도 막바지 단계에 있다. 비밀유지협약(NDA) 등으로 정확한 사명을 밝히진 않있지만, 애플·아마존·알파벳(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테슬라·엔비디아를 통칭하는 '매그니피센트7(M7)' 중 한 곳에 디바이스 악세사리 보안칩을 공급하는 계약이다. 

이정원 대표는 "보안칩은 리드타임이 존재한다. 터널링 작업을 최소 1~2년 진행했다. 현재 해당 제품은 파이널 테스트 중에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로 인식이 될 것 같다"며 "보안칩은 그 특성상 한 번 파트너사로 채택이 되면 15년 이상 납품을 해야한다. 주문량이 수천만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기업에서 당사의 상장 로드맵까지 컨설팅 해줄 정도로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번에 당사가 상장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GSA(세계 반도체 연합·Global Semiconductor Alliance)의 보안 생태계 구축에도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 엔비디아, 지멘스, 인텔, AMD, ARM, IBM, 퀄컴 등의 세계 대기업들이 참여해있는 GSA에서 '신뢰점' 표준화 작업을 도맡았다. 

아이씨티케이는 2026년까지 매출액 310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거두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지난해 매출 62억원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향 칩 공급이 반영됐다. 

이 대표는 "매출액이 90억원을 넘으면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팹리스(설계 전문) 업체이다 보니 수익률이 60~70%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씨티케이의 총 공모주식 수는 197만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원~1만6000원이다.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24일부터 3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5월7일과 8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내달 중순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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